[에브리뉴스=이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오는 8월말과 9월초 사이에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당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의 연석회의는 당내에서 불거진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열렸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 빨리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비대위를 해체하고 (대표직에서) 떠날 용의가 있지만 최소한의 원 구성은 제대로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의 계획대로 6~7월에 열려야 한다는 의견은 '시간 부족'으로 비대위 연장으로 당을 안정시켜야 된다는 연기론은 '명분 부족'으로 무산, 절충안인 8월말~9월초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조기 전당대회'론에 힘을 실으며 당대표를 준비중인 송영길 당선인과 추미애 의원은 연석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결론난 것이니 원만하게 잘 됐다고 본다"며 "호남에서 당의 지지가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원내대표를 선출, 원내 지도부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이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