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다 내 잘못"
김무성, "다 내 잘못"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05.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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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및 낙천 의원 30명과 막걸리 회동에서 심경 밝혀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에브리뉴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 패배 및 새누리당의 현 사태에 대해 모두 본인 탓이라며 자책했다.
 
김 전 대표는 19대 국회 본회의가 열렸던 19일 낙선 및 낙천자들과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태호, 김을동, 황진하 의원 등 19대 국회 마지막 당 지도부 포함, 김상민, 김용남, 김종훈, 김장실, 문정림, 민병주, 박창식, 신의진, 안효대, 윤명희, 장윤석, 전하진, 황인자 의원 등 낙선 혹은 공천을 받지 못했던 의원들이 참여했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손인춘, 조명철 의원도 함께했다. 사실상의 '19대 국회 고별전'인 셈이다.
 
김 전 대표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당(分黨)설에 대해 "분당 같은 이야기는 서로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얘기는 있어서도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막걸리 회동에서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죽일 놈이고 모두 내 책임"이라며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책했다.
 
낙선 및 낙천자들 위로 차원에서 만들어진 이 자리에는 김 전 대표가 낙선·낙천자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술을 권하면 낙선·낙천자는 "떨어져서 미안하다"며 김 전 대표에게 술을 권하는 식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의 '분당 위기'에 상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지인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지며 "당이 큰일 났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마지막 본회의에 자리를 지킨 것과 대비, '친박 좌장(座長) 최경환 의원은 19일 마지막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며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수습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김 전 대표가 작금의 사태에 대해 반성과 자책을 하면서 내분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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