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당선인 신분으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돼 그동안 홍역을 치렀던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원내대표가 됐다.
원내대표 선출 후 '탕평 인사'를 단행하며 당내 내분을 수습하려 했지만 오히려 친박과 비박 모두에게 공격을 받으며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됐던 정 원내대표가 30일 당내 계파 청산을 위한 '대국민 선언'을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30일 20대 국회 임기 첫날 계파 청산을 위한 대국민 선언을 하기로 뜻을 모았고 아울러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던 노동개혁 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9개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계파주의 혁파'는 국민들의 뜻이라는 데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며 "계파주의 혁파 노력에 모두가 동참하고, 이를 위한 선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대국민 선언'과 관련, 새누리당은 1박 2일 동안 워크숍을 가지고 계파주의 혁파를 위한 대국민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계파주의를 극복하는 문제, 혁신과 쇄신의 노력을 하는 문제들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밝혔다.
말로만 '계파 청산'을 외치는 새누리당이 '대국민 선언'으로 돌아섰던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희옥 혁신비대위 체제는 차질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 한 번의 좌초가 부담이 됐고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 반대 의견이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김희옥 위원장 체제는 무리 없이 출범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인사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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