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0%대를 기록하며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6을 찍으며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이후 1%대 상승세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0%대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 1월 0.8%, 2월 1.3%, 3, 4월 각각 1.0%를 유지하던 상승률이 한 풀 꺾였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저유가로 전년 동월 대비 석유류 가격 하락이 이어졌고 5월부터 도시가스 요금도 4.1% 내린 영향”이라고 브리핑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도시가스 및 지역난방비 등 전기·수도·가스 요금이 전년 대비 6.4% 하락했고 휘발유·경유 등 공업제품이 0.9%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 하락을 견인했다.
쇠고기·배추 등 농·축·수산물 역시 지난 4월 5.5% 상승세가 꺾여 1.3%로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 서비스는 4, 5월 연속 2.2%를 기록했다.
한편, 생활물가지수는 젼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달보다 0.4%p 내려간 수치다. 2월부터 9%대 상승세를 탔던 신선식품지수(생선·조개류·채소·과일)가 3.5%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이 0.3%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대전,충남, 전북, 제주는 0.2%, 광주, 울산, 충북, 전남, 경북, 경남은 0.1%각각 상승했다. 서울, 부산, 경기 등 인구가 많은 시/도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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