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새누리당이 마침내 지도부 구축을 완료했다. 총선 후 약 50일 만이다.
새누리당은 2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내부 인사 몫으로 친박계 이학재 의원과 비박계 김영우 의원을 선임했다. 당초 계파색이 옅은 정운천 등이 거론됐지만 계파 안배에 더욱 치중한 모습이다.
외부 인사로는 민세진 동국대 교수,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사무처장, 임윤선 변호사,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5명을 내정했다.
이로써 비대위원장 '김희옥'체제의 진용이 갖춰지게 됐다. 4.13 총선 이후 두 달 동안 지도부 공백기를 깨고 '20대 국회 새누리호' 출범을 앞두게 됐다.
비대위원은 김희옥 비대위원장 포함, 총 11명이다. 내부인사 5명, 외부인사 5명이 참여했고 앞서 언급된 7명 외에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은 내부 인사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분류된다.
내부 인사 몫 비대위원은 김영우, 이학재 의원은 모두 수도권의 3선 의원이며 계파 안배를 위해 선임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총선 직후 새누리당 혁신모임인 '새혁모'의 일원이었다. 새혁모는 당내 쇄신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범했으나 10명도 안 되는 의원들 간에 서로 의견이 일치되지 않자 자연스레 해체 수순을 밟았다.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안을 추진한다. '김용태 체제'가 좌초된 후 후폭풍이 컸던 만큼 이번 인선은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혁신비대위는 오는 7월 말~8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총선 패배 후 내상을 입은 당을 정상화하고 쇄신하는 임무를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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