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회의장 당연히 제1당 몫"
김종인, "국회의장 당연히 제1당 몫"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6.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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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제안에 반대 의사 밝혀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국민의당이 제안한 '국회의장 투표' 제안에 격렬한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이는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던 우상호 원내대표의 의견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김 대표는 7일 오전에 열렸던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더민주를 제1당으로 결정했다면 당연히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게 일반적 상식”이라며 “새누리당이 고집을 부려서 이날 개원을 못하게 됐다”며 원 구성 실패를 새누리당 탓으로 돌렸다.

또한, “협치를 제대로 하려면 상식이 존중돼야 하는데, 상식을 저버리고서 협치를 한다는 건 성립되지 않는다”며 “국회의장을 양당이 (후보를) 정해 투표로 결정하자는 건 기본적으로 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하는 결과”라고 말하며 국민의당이 제안한 '자율투표'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제3당이 투표하자고 해서 투표로 해보자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다. 민주사회에서 절차대로 내려온 원칙을 준수해야 떳떳하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새누리당, 더민주가 국회의장 후보를 정해 본회의서 투표로 국회의장을 뽑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의견과 달리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의미있는 새 제안을 해줘서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고 국민의당 의견에 공조했다. 이어 “의원총회를 통해 더민주 의원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인 대표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국민의당에 대한 케케묵은 감정을 현재까지도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것이 아는가 하는 관측이 돌고 있다. '여야 협치'를 주장하면서 아직까지도 '제3당'에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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