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6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20대 상반기 국회의 국회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정 의원은 9일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개최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71표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35표의 문희상 의원에 2배 이상 앞서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박병석 의원은 9표, 이석현 의원은 6표에 머물렀다.
당초 당권이나 대권 도전이 유력시 됐지만 국회의장으로 방향을 틀면서 입법부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 협치를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떠안게 됐다.
정 의원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 쌍용그룹에 입사한 뒤 상무이사까지 오르며 재계에서 승승장구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15대 총선에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성, 이후 내리 6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북에서 내리 4선을 한 뒤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변경, 19대 총선에서는 홍사덕 전 의원을, 20대 총선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연달아 꺾으며 '여권 강호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열린우리당 당 의장, 민주당 대표, 산업부장관 등을 맡으며 요직을 두루 맡았고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대표를 맡아 고전이 예상되는 판을 뒤집으며 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 의원은 '범친노'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지만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사고 방식, 경제 및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여권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을 이어가며 20대 국회의 합리적인 조정 능력을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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