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
김부겸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6.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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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으로 가닥 잡은 듯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TK 맹주' 김부겸 의원이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당권 도전 포기는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 도전으로 해석된다.

▲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사진=김부겸 의원실>

김 의원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가 나오면서 여러 선후배 의원님들이 출마를 권했고 저 스스로 고민도 했다. 당을 수권정당으로 일신하는 것이 급선무 아닌가 하는 고민이었다”며 “그런데 당은 꼭 제가 아니라도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20대에 등원한 우리 당 의원님들의 면면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내공들이 깊기 때문”이라고 '라이벌'들을 추켜세운 뒤 불출마 선언의 이유를 밝혔다.

뒤이어 "남은 것은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라며 “지금부터 그 역할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농부는 쟁기로 밭을 갈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한다. 앞만 보고 걸어가겠다”며 “그 앞에 있는 정치적 진로는 열어두겠다. 스스로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지하게 말씀 올리겠다”며 당분간 당 지도부와는 떨어진 채 본인의 행보를 모색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대구로 내려갈 때, 저는 한국정치를 바꿔 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다행히 지역주의의 벽에 약간의 금이나마 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지역과 지역 사이만 아니라, 자본과 노동,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지방, 세대와 세대 등등 우리 사회의 균열과 그에 따른 갈등이 국가적 위기의 수준에 와 있었다”며 “이제는 이 균열을 메워 ‘공존의 공화국’으로 대한민국을 밀어 가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 경기도지사 출신인 '여권 거물' 김문수 전 지사에 약 25%p 앞서는 대승을 거두며 더민주의 대권 잠룡으로 솟아올랐다.

김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로 비노·비문 진영에서는 박영선·이종걸 의원의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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