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 파동의 책임을 묻고 물러난 권성동 전임 사무총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새누리당 새 사무총장에 박명재 의원이 선임됐다.
박 의원의 사무총장 선임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3선 이상이 사무총장을 맡는 관례를 깨는 인사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포항 남울릉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맡는 등 정권을 가리지 않고 '높은 자리'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3년 10월 재선거로 처음 국회에 등원한 후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당적 보유기간이 짧아 계파색이 비교적 옅고 1947년생으로 지도부에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8월 전당대회 준비를 차질없이 하는 것”이라며 “4월 총선 후 당이 침체된 분위기인데 빨리 조직을 정비해서 당원과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선에 대해 “3선 의원이 사무총장을 하는 관례를 깬 것이어서 사양했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전화로 부탁했다”며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8월 9일까지 임기인 '땜빵 사무총장'이라는 점을 감안, 각 계파에서 난색을 표했고 결국, 중도 성향의 박의원으로 내정했다는 평가도 돌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비박계의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거취에 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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