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공 서열 깨고 직함 뗀다
삼성전자, 연공 서열 깨고 직함 뗀다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6.28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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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삼성전자가 대리·과장·부장 등의 호칭을 쓰지 않고 님·프로 또는 영어이름 등을 쓰는 공통호칭을 사용하는 등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10만 직원을 거느린 삼성이 수평적·창의적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식 조직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한 발자국 옮긴 것"이라고 평했다.

이 개편안은 성과와 역량이 높은 직원은 근무 연한이나 직책에 관계 없이 승격하고 사업부의 성과가 아닌 개인의 성과를 따려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개편은 다음과 같다.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구성된 직급체계를 4단계(클리어레벨 1~4)로 바꾸고 공통호칭으로 님·프로 또는 영어 이름 등을 도입한다.

또한 근무 연한에 따른 반자동 승격을 없애고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인력을 과감히 승격시키는 '선발형 승격' 제도의 도입이다.

연봉제 역시 마찬가지로 소속 사업부 중심의 성과급 제도에서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른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회의 문화도 싹 바꾼다. 참석자를 최소화하며 1시간 이내에 끝내기로 했다. 또한, 전원이 발언권을 얻게 되며 회의를 통해 난 결론을 준수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직급에 따른 순차적 보고에서 동시 보고를 활성화시키고 간결하게 핵심 내용만 전달하는 스피드 보고 문화를 채택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진성(37)씨는 이런 변화에 대해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차차 적응되면 기업 전반으로 퍼져나갈 정도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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