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주영, 당권 도전 선언
새누리 이주영, 당권 도전 선언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07.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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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책임 물을 것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새누리당의 5선 이주영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혁신의 첫 관문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 있다”며 “총선 과정에서 계파 이익을 챙기면서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분들이나 앞으로 당의 통합을 이루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당 운영이 돼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사진=이주영 의원실>

이어 “이번 전대를 통해 계파 청산을 해내고, 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는 없어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당 대선 주자들의 공정한 경선 무대를 마련해 대선 승리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가 되지만 계파색은 비교적 옅은 편이다. '공식 출마 선언'은 비박계 김용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반드시 완주하겠다"며 당권에 강한 욕심을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 일성 중 눈에 띄는 것은 '총선 패배 책임론'이다. 이는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같은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김 전 대표는 당권 도전과 무관하며 대권 도전에 욕심을 내는 것으로 보아 화살은 최 의원에게 향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의원의 출마 선언에 이어 '언론 탄압' 논란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이정현 의원,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 홍문종 의원 등 친박계 다수 의원들이 출마가 예상되며 친박계는 전당 대회를 기점으로 자연 소멸할 것이라는 예상도 대두되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세월호 사건' 당시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사건 초기에는 유가족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으나 사건 수습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유가족들에게 다가가며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출마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승민 의원에게 패하는 등 당 지도부와는 인연이 없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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