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소속의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민주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이번주 안으로는 결정하겠다"며 출마를 고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이나 지지자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너무 오래 고민하면 마치 인지도 상승을 위해서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어서 가능하면 빨리 결론 내리려고 한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전당대회는 야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미래를 어떻게 이끌지 의제를 만드는 일종의 축제"라며 "그런 결정의 과정이어야 하는데 결론이 난 전당대회처럼 되면 곤란하다"고 인터뷰했다.
이어 "새로운 지도력에 대한 갈망들이 있으니, 아무래도 여의도에 오래 계셨던 분들보다는 제가 그 중의 일부는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찌감치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추미애, 송영길 의원을 겨냥했다.
이 시장은 그런 측면에서 저 같은 사람이 약자의 장점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나라 정치가 여의도 중심의 상층부와 야권 지지자들의 기층 바닥 정서가 상당히 괴리돼 있는데, 저는 여의도보다는 현장에 있고 야권 지지자 등과 소통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시안이 의뢰하고 서던포스트가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민주 지지층에선 오차범위 밖 1위, 일반국민 대상으론 오차범위 내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시장의 당대표 선거 출마는 여론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나온 자신감의 발로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위 여론조사 결과를 본인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다소 싱겁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더민주 전당대회의 흥행몰이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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