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27%로 1위에 올랐다. 상대 후보들 대비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7월 12~14일 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반 총장이 유일하게 20%대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 조사(6월 7~9일)에 비해 1%p 상승한 수치다.
뒤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로 2위에 올랐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1%, 박원순 서울시장 6%,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각각 4%,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 이재명 성남시장이 2%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1%, 없거나 응답거절은 26%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포함됐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년 만에 지도자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 총장이 49%로 가장 높았고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42%,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 전 대표가 41%로 1위에 올랐다. 반 총장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23%, 더민주 지지층에서 13%로 각각 2위에 오르는 등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 총장은 서울(31%), 인천/경기(23%), 충청권(40%), TK(30%), PK(31%) 등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표본 수 적은 강원/제주 제외)에서 1위로 조사됐다. 호남에서는 문 전 대표가 17%로 안 전 대표(16%)와 박 시장(15%)에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반 총장의 이같은 지지율은 대선 후보 기근 현상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의 강력한 대안임을 보여준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후보군 중 유승민, 김무성 의원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새누리당 지지층이 반 총장에 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7월 12~14일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표본(조사 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선정,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20%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