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친박계의 맏형' 8선의 서청원 의원이 결국 당 대표 출마를 접었다. 서 의원은 최근까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으나 최근 터진 친박계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4.13 총선 공천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마음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그동안 ‘대표 경선에 출마할 군번이 아니다’라고 일관되게 말씀드렸다”며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주변의 많은 권유로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다. 판단의 기준은 ‘당의 화합’과 ‘정국의 안정’ ‘정권 재창출’이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서 의원은 “당내 경선은 ’당의 화합‘과 ’치유‘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갈등의 씨앗을 심는 경선이라면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해진다”고도 당내 화합을 당부했다.
결국, 친박계의 전횡이 당 대표 출마를 긍정적으로 고민했던 서 의원의 출마 의지를 꺾은 것이다.
· 서청원 의원 전당대회에 관한 입장 전문
저는 그동안 '대표경선에 출마할 군번이 아니다'라고 일관되게 말씀드렸습니다.
주변의 많은 권유로 고민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판단의 기준은 '당의 화합'과 '정국의 안정', '정권재창출'이었습니다.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제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결론은 '지금은 제가 나서기 보다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저는 당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전당대회 대표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경선주자와 당원에게 당부드립니다.
당내 경선은 '당의 화합'과 '치유'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갈등의 씨앗을 심는 경선이라면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