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 출마를 확정지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전 교육감의 출마 확정으로 더민주는 추미애, 송영길, 김상곤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전 교육감은 최근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당 대표 출마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 대표 측 관계자에 의하면 김 전 교육감이 당권도전을 결심한 후 19일 김종인 대표를 찾아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고민 끝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김종인 대표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받은 김종인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어쨌든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경선을 공정하게 잘 관리할 수 있는 대표가 뽑혀야 하는 전대라는 의미가 있다"며 "어쨌든 출마를 결심했으니, 열심히 잘 해보라"고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다른 주자들인 추미애-송영길 의원은 현역 의원이어서 자주 볼 수 있는데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힐 때 김 대표를 만났다"며 "김 전 위원장은 원외인사고, 두 사람간 인연도 없어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전대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원론적으로 격려말씀을 한 것"이라며 "김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당장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다"고 밝혀 오해를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 전 교육감은 조만간 당 대표 캠프를 구성,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불출마로 김이 샜던 더민주 전당대회가 김 전 교육감의 가세로 불을 다시 지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교육감은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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