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17,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정문헌 전 의원이 8.9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에 의한 개혁과 아래로부터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의원은 "이제까지 당 지도층이 새로 선출되면 어김없이 모두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실질적으로 개혁된 것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이제는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우선적으로 당원의 의견을 묻고 지역별·단위별로 취합해 당의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해야한다"며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제가 현역의원이 아니니 최고위원 출마에 만류하는 의견도 많았지만 저는 오히려 현역의원이 아니고 그냥 당원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심정을 더 잘 헤아릴 수 있고 당의 혁신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강원 속초·고성·양양에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니 이양수 현 의원에게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하며 3선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정 전 의원은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재심사와 재경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친박계에서는 조원진, 이장우, 정용기, 함진규, 최연혜 의원, 비박계에서는 정 전 의원을 포함, 강석호, 이은재 의원 등 현재까지 8명으로 늘어났다. 친박계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김성태, 김영우 의원 등 지명도 있는 비박계 인사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