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121.7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
6월 경상수지 121.7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8.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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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흑자 우려도 확산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올해 6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치인 121억7000만 달러를 찍었다. 유가 하락세로 인한 수출물량이 상승, 상품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최장기간 흑자행진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1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한국은행>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21억7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작년 6월 118억7000만 달러 보다 2.5% 늘어난 역대 최고 수치다.

6월 경상수지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상품수출 452억5000만달러, 상품수입 32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4%, 10.1% 감소했다. 흑자폭 보다 적자폭이 늘어나며 상품수지 흑자액은 12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지 흑자액도 역대 최대규모다.

오랫동안 두 자릿수 감소 추세를 보였던 수출입 규모가 지난달에 이어 한자릿 수 감소를 유지했고 반도체 등 주력수출 품목 수출물량도 증가세가 유지됐다.

전체 수출입 규모는 여전히 감소세였다.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올해 6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44.3 달러로 작년 동기간(62.8 달러) 대비 40%나 낮았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수출 통관기준 실적도 개선됐고 물량도 증가세가 이어져 상품수지가 개선됐다”며 “다만 저유가에 따른 상품가격 하락으로 전체 수출입 규모는 감소했다”고 해석했다.

서비스수지는 13억8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여행수지 적자가 지난달 2억5000만 달러에서 7억4000만 달러로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본원소득수지는 1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2월 결산법인 해외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역대 최대 적자(-4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는 지난달 흑자 전환 이후 두달 연속 상승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를 찍으며 적자폭이 지난달(-1억5000만 달러)에 비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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