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내년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누구든 받아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하는 대선후보 플래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겠다는 뜻이다.
박 위원장은 10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북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호남이 준 이 땅에 안철수의 새정치,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동영의 통일정책 외에 외부 인사도 영입하겠다"며 국민의당을 더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호남발전을 위해 반드시 전북의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하며 지난 4.13 총선에서 지지를 해준 전북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제외하고 3년 째 전북 출신 장관이 한 사람도 없다"며 "군에서도 대장 중 올해 장성 진급자 15명 중에 호남 출신이 전무하고, 검찰과 경찰도 상황이 대동소이 하다"며 현 정부의 '전북출신 인사' 홀대를 꼬집었다.
또한 "차기 개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호남출신 특히, 전북 인사를 발탁해서 이번 만은 전북 눈물 닦아야 한다"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이런 점을 건의해달라고 공개 요구한다"고 밝혀 차기 새누리당 지도부에 전북인사 중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9일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에게 국민의당 입당을 계속 권유하고 있으며 이달 말쯤 손 전 고문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1년 전에 사퇴해야만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 있는데, 비대위원장은 상관없지만 그런 벽을 좀 허물어줄 필요가 있다”면서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1년 전 사퇴를) 6개월로 할 생각”이라고도 말해 손학규, 정운찬 등 '거물급 인사' 영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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