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의 지지율로 차기 정치 지도자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 12~14일 조사 보다 1% 포인트 오른 수치로 여전히 타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한국갤럽이 8월 9~11일 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반 총장이 유일하게 지난달 조사와 마찬가지로 20%대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로 여전히 2위를 유지 중이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8%, 박원순 서울시장 6%, 오세훈 전 서울시장 5%, 손학교 전 더민주 고문 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3%, 이재명 성남시장 2%순으로 조사됐다. 없거나 모름. 응답거절은 26%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대표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언론에 모습을 감춘 안 전 대표는 꾸준히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에 그치며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세 하락은 국민의당의 지지율 하락과도 맞물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반 총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47%가 반 총장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그 뒤를 오 전 시장(11%), 김 전 대표(8%)가 이었다.
더민주 지지층 역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42%)가 가장 높았다. 반 총장이 14%로 뒤를 이은 것이 눈에 띈다. 3위는 박 시장(11%)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 전 대표가 36%로 가장 높았다. 반 총장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16%의 지지를 받는 등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 총장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8월 9~11일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표본(조사 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선정,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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