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지난 총선 직전 새누리당을 탈당,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선된 진영 의원이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친정' 새누리당에 쓴소리를 했다.
진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아무 얘기 안하다가 마지막 와서 얘기한다. 괜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에 있다가 더민주에 와서 차이점이 뭐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 제일 두드러진 게 더민주는 정치 지도자 대통령의 사진이 있는데 새누리당은 오히려 전직 대통령과 단절하려는 모습이 있었다”고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어디가 더 어떤게 좋은가는 여러분이 판단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 의원은 야당으로 옮긴 후 친정인 새누리당의 현 모습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야당의 역할은 한계가 있는 것이고 여당을 보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며 “크게는 국가적 과제나 문제, 국민 현안 문제 해결에 있어 얼마나 정당이 기여하고 정부를 견인하느냐 하는 문제, 그 역할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고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몸담을 당시 비서실장까지 지내며 '친박'의 대표격이었던 진 의원은 지난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 조차 받지 못하고 '컷오프' 되자 곧바로 더민주로 옮겨 새누리당의 황춘자 후보에 신승을 거두고 4선 의원이 됐다. 무소속 출마도 점쳐졌으나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종인 대표의 '러브콜'을 받고 더민주에 입당했다.
이후 김종인 대표의 지목을 받고 비대위원으로 활약했지만 당적을 옮긴 지 얼마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개석상에서 발언을 자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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