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호남당인 국민의당 집권 못해"
양향자 "호남당인 국민의당 집권 못해"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08.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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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양향자 최고위원이 국민의당을 호남당으로 지칭하며 "호남당(국민의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호남에선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국민의당을 격하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양 최고위원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호남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파워가 남아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지만 '국민의당은 집권하지 못할 것'이리고 꼬집었다.

양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을 호남당으로 지칭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도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만 의석을 다수 차지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된다"고 말해 국민의당을 지역정당으로 비꼬았다.

이어 "호남 안에서만 경쟁하는 당이 아니라 밖에서 이기는 당을 호남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호남이 국민의당이 아니라 더민주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가 취임하면서 호남표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10년에 대한 심판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호남 민심도 그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대표와는 관계 없이 호남 민심은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문' 일색이 된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관해선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게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거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셨던 분들 다수가 탈당을 했다"며 "그런 상황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전대 결과는 현재 더민주 구성원들, 뜻을 같이 하고 남아있는 구성원들이 가진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상 길이 달라진 분들과 다시 함께할 방법을 찾는 게 기존 정치가 해왔던 그런 외연확대인지 모르겠다"며 "저는 집중해야 할 분야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원외 인사인 양 최고위원은 현역 의원인 유은혜 의원을 꺾고 여성 최고위원으로 선출,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에 완패하며 국회 입성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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