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87.1억 달러 흑자,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아
7월 경상수지 87.1억 달러 흑자,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아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9.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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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올해 7월 경상수지가 87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선박, 디스플레이패널 등에서의 수출 부진이 전체 규모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흑자를 나타내며 2012년 3월 이후 53개월째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

▲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의하면 7월 경상수지는 87억1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달(121억70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 103억6000만 달러와 6월 121억7000만 달러로 연달아 올해 최고치를 찍었지만 7월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108억1000만 달러로 역시 지난달에 비해 흑자규모가 줄어들었다. 수출이 425억1000만 달러, 수입이 31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0%, 15.1% 감소했다.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은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인 선박, 디스플레이패널, 승용차 등이 부진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었다"고 흑자규모 축소의 원인을 밝혔다.

7월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선박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1%나 줄었고 디스플레이패널 역시 26.5%로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의 하락 역시 영향을 미쳤다. 작년 7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6.3 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올해 7월에는 42.8 달러로 23.9% 하락했다. 이정용 과장은 "원유 가격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줄고 상품수출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5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달 13억8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더 늘었다.

여행수지는 휴가철 해외여행이 급증하며 6월 7억4000만 달러에 적자에서 7월 12억8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커졌다.

금료, 임금, 투자소득을 포함하고 있는 본원소득수지는 5000만 달러 흑자를 찍었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2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의 유출입을 설명하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본-부채)은 9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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