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새누리당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이어 대권 화두를 던지고 있다. 남 지사는 최근 야당과의 연정, 모병제, 행정수도 이전 등의 화두를 언급한데 이어 지난 31일에는 '생활임금 1만원'에 대해 언급했다.
1일 경기도에 의하면 남 지사는 올해 시급 기준 7030원인 생활임금을 2019년까지 1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합리적 수준의 임금 인상은 경제 활성화와 경기부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해 '생활임금'을 경기도에 도입했고 이를 2019년까지 1만 원 수준으로 올리자고 제안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남 지사가 생활임금의 기본 취지에 동의하고, ‘1만 원’이라는 금액이 갖는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 지사는 군병력을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해햐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내년 대선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해 차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에 관련 조직을 만들어 준비작업을 시작하고, 2022년에는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고 다가오는 5일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대권 행보'를 넘나들고 있는 남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주장하고 있는 청년수당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박원순, 이재명식 청년수당'과는 판이하게 보건복지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남 지사는 여야를 넘나들며 '책사'로 활약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진보측 원로로 꼽히는 한완상 전 통일부장관을 측근으로 영입하며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쏠리는 새누리당의 '당심'을 당내 비주류 중심으로 시선을 돌리고자 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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