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로 꼽히면서 최근 대권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대세론을 경계하면서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바뀔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친문 진영이 주류인 상황에서 타 대권주자들이 경선에서 문 전 대표를 꺾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비민주적인 정당 같으면 그렇게 봐야 될 테지만, 더민주의 내부구조는 그렇지 않다"라며 바뀔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전에 대선까지 출마했던 유력 정치인이니 인지도가 높아 아무래도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더민주는 과거 2012년 경선룰 경우를 보더라도 2~5등이 합쳐 1등과 결선을 해보는 결선제도가 있다. 국민경선 등 룰이 아직 미정이긴 하지만, 당시의 룰 정도로만 정리가 돼도 바뀔 가능성이 더 많다"며 경선룰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6일 본인의 SNS에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저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하겠는 메시지가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선출마 선언은 아니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면서 대권 도전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그것도 기초단체장이 가능성이 있겠느냐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 시각이고, 저도 그렇게 대충은 예상한다"며 현재의 불리함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치지형이 지금까진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정치 기득권자들이 그룹을 나눠 거기서 많이 차지하는 쪽이 국민을 동원해 국민은 끌려가는 방식으로 정치가 이뤄져왔다면 이제는 완전히 역전돼 국민 대중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정치적 힘을 키운 다음에 정치를 동원하는 상태로 바뀌었다"며 "대표적인 케이스가 미국의 버니 샌더스 같은 현상이다. 트럼프도 사실 비슷하다"라며 충분히 상황을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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