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야권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주 직무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통합한다, 단일화한다는 것은 민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통합과 분열에 식상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민주의 통합 운운은) 이번 4·13 총선의 민심을 벌써 잊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총선에서) 제대로된 야당을 하기 위해 분열하더라도 국민의당에 기대를 가지고 지지해준 것이 아닌가. (국민의당이) 잘만 하면 정권교체를 시켜주겠다는 게 민심"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주 직무대행은 사드 배치 관련 당론 변경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사드가 한국 방어에 적합한 무기체계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반대한 것"이라며 "그렇기에 우리 당 입장은 국회로 끌고와서 논의하자. 국회에서 찬성하면 어쩔수 없는 것이다. 이 중요한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지 않고 바로 정부에서 결정하는 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사드 배치 당론에 대해 의총에서 한 번 더 논의해야 하지 한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서는 "지난번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연설에서 '우리 당은 당연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만 국회 차원에서 논의한다면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한 연장선상에서 말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김시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