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은 서울시장직 사퇴하고 투표운동 해야”
민주당 “오세훈은 서울시장직 사퇴하고 투표운동 해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8.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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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8일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민투표 참여 독려활동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본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투표 운동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일을 알리는 1인 시위 방식의 홍보활동을 연일 벌이고 있다”며 “나쁜 시장이 나쁜 투표를 위해 참 나쁜 독려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은 주민투표일을 알린다는 핑계지만 누가 보아도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활동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이는 공무원 신분으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탈법적 투표운동”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자신이 공무원 신분임을 자각하고 불법․탈법 투표 운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더욱이 오세훈 시장이 불법 투표운동을 한 8월 17일은 을지훈련기간이었다. 을지훈련은 ‘전쟁이 발발한 국가비상시’를 가정한 민·관·군 합동훈련”이라며 “특히 서울시장은 서울지역 민·관·군·경 기관들이 유사시에 대비해 구성하는 기구인 ‘서울 통합방위협의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다른 공무원들은 전시체제 동원에 대비하여 훈련에 열중인데 서울 시장이란 분이 불법 투표운동을 벌이고 있으니 뭐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선거법을 위반하더라도 ‘서울시장인 나를 누가 건드릴 수 있겠느냐’는 특권의식, 또 주민투표에서 지면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데 무슨 수해 피해복구고 을지연습이냐는 식의 무책임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천만 인구를 책임져야 하는 시장이 샌드위치맨으로, 피켓맨으로 도시를 헤매면서 ‘모양새 빠지는’ 홍보를 하는 것도 모자라 방송토론 상대자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면서 오만에 찬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오세훈 시장이 공무원으로서의 신분도 서울시장의 직분도 모두 내팽개치고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미래만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니 서울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그토록 주민투표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면 서울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더 이상 민폐 끼치지 말고 오늘이라도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투표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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