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독재정권이 저를 투사로 만들어"
이재명 성남시장 "독재정권이 저를 투사로 만들어"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10.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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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한 보수단체 간부로부터 고발당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시장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총체적으로 짓밟는 박근혜 독재정권에 맞서겠다. 독재정권이 저를 투사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자료사진>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검찰 출석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자유, 평등, 정의, 인권, 평화를 추구하는 헌법정신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도 문제삼지 않은 단순한 트윗글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대통령의, 안기부의, 심지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터무니없고 허접한 고발을 이유로 검찰이 소환수사라는 강수를 두고 있다. 국가 권력을 총동원해 먼지털이 수사와 감사에 이어 사소한 고발을 이유로 이재명을 흠집내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정부에도 칼날을 겨누었다. 이 시장은 "국정원은 국가안보가 아니라 정권보호를 위해 국민을 간첩으로 조작하고, 대선개입 조작에, 정치사찰에 이어 개인 가정사에 끼어들어 가족파괴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스폰서 검사에서 보듯 견제받지 않는 박근혜 정부의 검찰은 안으로는 썩을대로 썩었으면서도 정권의 안위를 위해 국민을 협박해 입을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화되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의 공포를 불러일으켜 한반도에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평화와 통일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독재정권의 권력을 유지하며 국민을 억압하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현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경찰 검찰 국정원을 앞세우는 박근혜 독재정권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두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국가권력을 정상화하기 위해 '두려움과의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두려움을 이기고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정의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의연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한 극우단체 간부에 의해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단체 간부인 김모씨는 이 시장이 SNS를 통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운동(공직선거법위반)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훼손을 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이 시장을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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