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산업은행, 대통령 인척 관련기업에 특혜줬다"
김관영 "산업은행, 대통령 인척 관련기업에 특혜줬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6.10.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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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산업은행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인척과 연관이 있는 동양물산기업에 자회사를 매각, 저리 대출 및 헐값 매각 등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사진=김관영 의원실>

김 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로 정권 말기 박근혜 정부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다"며 현정부를 비난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정부는 지난달 28일 원샷법 첫 승인 건으로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한 것을 승인했고 산업은행은 인수자금으로 160억원을 지원했다"며 "동양물산기업의 김희용 대표이사 부인이 박 대통령의 사촌인 박설자씨"라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자회사였던 국제종합기계에 2011년 워크아웃 당시 639억원을 빌려줬고, 출자전환을 거쳐 동양물산에 인수시키면서 회수한 돈은 165억원"이라며 "국제종합기계는 올초 워크아웃을 졸업할 만큼 회사 상황이 호전돼 사실상 헐값 매각이란 게 시장 평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하며 자체적으로 들어간 돈은 하나도 없다"며 "인수대금 590억원 중 160억원은 산업은행이 빌려주고 나머지는 사모펀드에서 조달했다. 산업은행이 빌려준 돈 160억원은 원샷법 지원금으로 우대금리까지 받았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동양물산기업은 박 대통령의 사촌인 박씨의 남편이 운영하고 있으며 박씨가 2.1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시행된 '원샷법'의 첫 적용대상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인수 과정·절차나 대금 조달 방식의 각종 혜택들은 사실상 대통령의 친인척 기업이라 가능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당국은 인수 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에 경고한다"며 "정권 말 보은인사를 비롯해 자기사람 챙기기를 그만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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