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에게 불쾌감을 표했다. 자신을 향한 비난과 악플, 허위사실 유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본인의 SNS에 “문 전 대표는 저에게 당 대표 말고 대선 경선에 나와달라고 했다”며 “경선에 나온다니까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며 죽이려는 자들은 또 뭐냐”라는 맨션을 남겼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 지지자들 대부분이 그러지는 않으리라고 믿는다. 대부분 세작이나 공작조”라면서도 “일부는 문 전 대표를 위한답시고 망나니짓을 한다. 허위사실 유포에는 ‘일베’에 준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탈당설 등 허위사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본인의 SNS에 “음해 공격 주체가 일베충에서 내부로 바뀌는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재명 4대 비방 악성공격 관련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시장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후 '팬덤'이 강한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손학규 전 고문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역시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기도 했다.
문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 시장을 향해 “이재명이 정동영 밑에 있을 때부터 답이 없다. 이재명이 대선에 나온다니 세상엔 정의가 없나”, “문 전 대표가 아니면 다 적”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 9월 2일 팬클럽 창립총회에서 “분열의 언어로 상처를 주는 일은 절대 안된다”며 일부 지지자들의 강성 대응에 자제를 요청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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