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울산시민 절반 이상(51%)은 신고리5,6호기 건설중단에 찬성 입장을 표했다. 반면 계속 추진해야한다는 여론은 35.7%에 불과했다.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속한 새민중정당울산시당(준)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울산시의회가 신고리5,6호기 건설 계속 결의문을 채택한 것도 지역민심을 대변하지 못했다고(53.6%) 지적했다. 잘 대변했다는 응답은 32.6%에 그쳤다.
건설반대를 공식 요구한 부산시장과는 달리 신고리5,6호기 건설에 입장을 밝히지 않아온 김기현 시장을 두고는 71.8%가 “조속한 입장발표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18.9%만이 “서두를 필요 없음”을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거론한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의사결정방식에는 57.2%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고,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머물렀다.
울산지역 현안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조선업구조조정 해결 및 경기활성화’가 40.5%로 가장 높았고, ‘비정규직 문제해결 및 사회양극화 해소’, ‘노후산단 안정성 확보’가 각각 25.1%와 10%로 순이었다. ‘노사갈등 해결(9.6%)’과 ‘빈번한 지진문제 대응방안 마련(8.9%)’, ‘교육비리 척결과 개혁(6.0%)’이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울산시의회가 신고리5,6호기 건설강행을 마치 전체 시민여론인양 호도하지만, 실제는 35.7%에 불과하다”며 “공론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된다면 반대여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기현 시장 역시 시간끌기를 멈추고 다수 시민들의 건설반대 입장을 시정에 조속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민중정당울산추진위원회 안승찬 공동위원장이 윈지코라아컨설팅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시당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안심번호를 받아 울산시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유효 표본으로 진행됐다. 자동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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