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80% 보다 6% 포인트 하락해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1일 전국 성인 1012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인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능력(13%)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약 실천(11%),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10%) 등이 뒤를 이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늘어난 16%를 기록했다. '모름·응답거절'은 10%로 집계됐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사람들 중에는 최저임금 인상(12%)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6470원보다 1060원(16.4%) 오른 것으로 17년만에 최대 인상률이다. 이후 소상인협회 등이 반발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인사문제'(11%), 원전 정책(10%),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8%), 독단적·일방적·편파적'(8%)이라는 부정적인 대답이 있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여야 간 희비가 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오른 11%를 보였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8%, 국민의당 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4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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