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과로사·돌연사·분신으로 쓰러지는 집배원 살려라"…도심 곳곳 집회
우정노조 "과로사·돌연사·분신으로 쓰러지는 집배원 살려라"…도심 곳곳 집회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7.07.2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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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살리기 위한 특단 대책 마련하라"
민주노총 '마필관리사 명예회복 결의대회'

[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전국우정노동조합이 총궐기대회를 열고 집배원 살리기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2일 집배원 노조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통해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묵묵하게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우정사업본부의 배신과 죽음뿐"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집배원 70여명이 숨졌다. 이 중 15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올해에만 12명의 집배원이 과로사 및 돌연사, 분신으로 숨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절대적인 인력 부족으로 새벽 5시에 업무를 시작, 오후 9시가 넘어서야 퇴근하는 장시간 중노동 경우가 태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전국 600여곳의 집배원 배달 주행거리는 하루 평균 80~100㎞ 이상이다“며 ”인력증원은 커녕 우정사업 적자 논리만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3600명의 집배원을 증원하여 집배원 인력 증진 및 재조정을 통해 노동강도를 줄여가겠다고 한 것에 대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우정직 결위인력 충원 △상시계약집배원·우체국 택배원 전원 정규직화 △별정우체국법 개정 △경력직 공무원화 시행 △고용노동부의 우체국 특별근로 감독 시행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세종로 네거리를 거쳐 세종대왕 동상으로 향하는 가두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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