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권 도전에 나선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 그룹) 출신 당 고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오는 27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가 당 내홍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탈당을 고심하던 동교동계는 방향을 선회해 안 전 대표의 출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제보조작, 리베이트 사건의 중심에는 안 전 대표의 측근들이 연루돼 있는 만큼 안 전 대표가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오는 8일 고문단 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출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10여명이 6일 오후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판단하고, 해당 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회동에 참석하는 일부 의원들 중에는 탈당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와 관계없이 당 대표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는 1강 2중의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당 안팎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무난하게 당권을 쥘 것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