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8.18 금 11:20
사회
"넷마블, 직원 과로사·임금체불 논란 근본적 해결 위해 3자기구 구성해야"이정미 의원, 넷마블 공짜야근 증언대회 자료집 입장발표 기자회견 열어
엄성은 기자  |  ever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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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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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렵없음> © News 1

[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지난해와 올해 초 임금체불과 직원들의 잇따른 과로사 논란에 휩싸였던 게임개발 전문업체 넷마블이 뒤늦게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4일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넷마블게임즈와 해당 계열사는 지난 근로감독 이전 2개년에 대해 퇴사자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임금지급을 9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업무연관성을 부인해오던 20대 노동자의 급성심장사에 대해서도 "소중한 직원의 죽음에 매우 애석하고 유족들께도 거듭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는 전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늦었지만 넷마블이 체불임금과 노동자 과로사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인 것에 환영한다"며 "넷마블의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게임 산업 노동 환경을 용기 있게 고발했던 전현직 넷마블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동자들이 동료의 죽음을 사회적으로 알렸고, 고용노동부 수시감독 이후에도 1년치 체불임금만 내놓았던 넷마블이 결국 3년치 임금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넷마블로 촉발된 장시가 노동문제와 임금체불 문제는 이미 사회 문제"라며 "해당 기업에게만 문제해결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이행 과정에서 신뢰성이 보장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돼야야 한다"면서 '과로사 재발 방지, 3년 치 체불임금 전액 지급을 위한 3자 논의 기구'를 제안했다.

해당 기구에 체불임금 진정인 대표인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을 포함해 노동자 당사자 대표, 넷마블 그룹사 대표 등이 참여해 제대로 된 약속 이행을 보증하는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체불임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어떤 기준으로, 누구에게 어디까지 지급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회사 폐업으로 인한 이직 및 전환배치된 인원에 대한 체불 임금은 어떻게 되는지, 체불임금액 산정 기준은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

이 의원은 "넷마블 측이 노사발전재단과 현재 진행 중인 컨설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동자 당사자의 의견이다. 이들이 지금까지 장시간 노동으로 건강을 잃어가며 회사를 키워왔다"며 "예측 불가능한 초과노동이 왜 발생하는지, 장시간 노동 관행을 바꾸기 위해서 개발 기간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이들도 바로 노동자들이다. 탁상공론이 아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약속 이행의 감시를 위해 노동자 참여는 필수조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도 더 이상 미온적으로 허술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다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에 따라 넷마블과 게임업체 근로감독을 실시하고도, 3년치 체불임금을 제대로 지급하도록 지도하지 못했다"며 "과로사 의혹이 2016년 첫 번째 사망 때부터 제기되었지만, 먼저 나서 실태를 조사하지도 않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응도 없었다"고 당국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고용노동부는 지금이라도 게임산업에 만연한 장시간 노동 문제 해결 대책과 숨겨진 과로사· 과로자살을 드러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또한 장시간 공짜 야근이 원인이 되고 있는 포괄임금제에 대한 전면적 규제와 과로와 관련한 산업안정 규정 정비 등 대안 마련에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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