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0년간 암 보험금 10조7천억원 지급..."암 진단과 암 사망 모두 증가"
삼성생명, 10년간 암 보험금 10조7천억원 지급..."암 진단과 암 사망 모두 증가"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7.08.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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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07년부터 10년간 암 관련 보험금 지급 분석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 암 진단, 사망, 수술 등 암 관련 보험금으로 무려 10조731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에는 7980억원이었으나 2010년부터는 매년 1조원을 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1조 2557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관련 보험금은 삼성생명이 각종 사망으로 인해 지급하는 전체 사망보험금의 두 배가 넘고 있으며, 매년 지급되는 전체 사고보험금의 5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급되는 암 보험금의 세부 유형을 살펴 보면 우선 진단 보험금이 지난 10년간 5조 954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 사망 보험금이 1조 8306억원, 암 수술비 1조 2923억원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고객에게 지급된 암 관련 보험금은 10조.7000억원이 넘었지만 고객 1인당 지급된 암 보험금은 3650만원 수준이었다.

1인당 암 보험금은 암 관련 보험금을 암 진단 건수로 나눠 산출했는데, 2007년 3510만원에서 지난해 4043만원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경제적 대비가 없다면 1인당 3650만원 수준의 보험금은 암 환자나 그 가족들이 충분한 보장을 받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 보험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실제 이 금액은 암 환자 1인당 1년간 발생하는 각종 의료비와 간병비, 소득단절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국립암센터는 2009년 기준 췌장암의 경우 6200만원, 간암은 5800만원, 백혈병은 5600만원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인1암보험 시대라고 하지만 가입된 암 보장의 규모도 고객별로 차이가 크다”며 “정부의 중증질환보장 강화로 암에 대한 직접의료비 부담이 크지 않지만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장기간 간병이나 회복에 대한 대비와 함께 소득단절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암 보험금 규모와 함께 지난 10년간의 암 진단과 암 사망에 대한 통계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삼성생명 고객중 암 진단으로 보험금을 받은 고객은 29만 4000명으로 나타났고, 암 으로 인한 사망도 6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우선 암 진단과 관련해서는 갑상선암이 8만 8526건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방암과 위암 순이었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대체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으로 많았던 반면 여성은 갑상선암(39.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의 순이었다.

10년전과 비교해서는 모든 종류의 암 진단이 증가했다. 2007년 263건과 1028건이었던 췌장암, 폐암 진단은 지난해 각각 587건과 209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2012년 1만 1984건까지 가파르게 급증했던 갑상선암은 지난해 6504건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들어 감소세가 뚜렷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 건수는 간암이 가장 많았고 이어 폐암, 위암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간암, 폐암, 위암 사망이 많았던 반면 여성은 폐암, 유방암, 위암 사망 순으로 많았다.

암 진단과 마찬가지로 암 사망도 10년전에 비해 계속 증가 추세이다. 암 종류별로 보면 2007년 346명과 293명이었던 췌장암과 유방암 사망이 지난해 615명, 48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2007년 1022명과 1397명이었던 위암과 간암 사망은 지난해 각각 777명, 1163명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암 진단은 37%, 암 사망은 19% 가량 모두 증가했다. 갑상선암은 최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췌장암이나 폐암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암에 대비한 건강관리와 함께 경제적인 준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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