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생리대 유해성 논란, 식약처 시험결과 제품명 공개 결정
여성생리대 유해성 논란, 식약처 시험결과 제품명 공개 결정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7.09.05 0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여성환경연대·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진행한 시험의 대상 품목을 제조한 업체명과 제품명 등을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증위 결정에 따라 식약처는 김만구 교수의 시험이 구체적인 시험내용이 없고 연구자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으나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여성환경연대가 제공한 제품명은 제품명 기재 시 제품명 일부가 생략되는 등 식약처로부터 허가·신고 받은 제품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위원회는 식약처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와 위해평가 결과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 및 중요성을 고려해 검증위원회 위원수를 기존 8명에서 분석·위해평가·산부인과·생명윤리 전문가 등을 추가해 18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업체명, 제품명 공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이에 제품명 등을 포함한 연구결과는 시험을 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 및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타당하나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로부터 제출받은 모든 자료의 공개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의 시험결과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 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전수조사가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검증위원회를 통해 진행 사항과 결과를 지속적으로 검증받을 예정”이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전수조사(1차 전수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머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76종에 대한 전수조사(2차 전수조사)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해 발표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