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후보자, 중소벤처부장관 자격 미달…사적 이익 취해”
“박성진 후보자, 중소벤처부장관 자격 미달…사적 이익 취해”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7.09.11 2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공시 기준 2016년 포스텍 창업성과는 일자리 1명 창출에 불과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News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교육부가 실시한 BRIDDGE 사업(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대학별 평가에서 포항공과대학교가 2년 연속 B등급에 머물렀음에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는 포스텍 기술지주 이사회를 열어 임원을 대상으로 ‘포상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배숙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 2017년도 교육부 BRIDDGE 사업 대학별 평가’ 자료에 따르면, 포항공대는 줄곧 B등급을 받았다.

대학의 기술 실용화, 기술 창업, 기술 이전, 기술 사업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BRIDGE 사업평가에서 지속해서 B등급에 머물렀음에도 이 사업의 주 책임자라 할 수 있는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자 기술사업화 센터장인 박 후보자는 지난 3월 29일 대표이사 자격으로 포스텍 기술지주의 주주총회를 열어 인센티브를 이사들에게 나눠주는 안건을 의결한 뒤 3000만원을 가져갔다.

부진한 성과평가에도 유례없는 ‘셀프포상’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다.

한편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6년 포항공과대학교의 창업성과로 창출된 일자리는 1개(창업자 제외)에 불과했다.

자료를 보면 매출과 일자리 측면에서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에 비해 포항공대의 성과가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포항공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 재직시절, 뛰어난 능력으로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는 인사청문요청 사유와는 배치된다.

앞서 박성진 후보자는 포항공과대학의 창업보육센터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보육기업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받은 바 있다.

조배숙 의원은 “교육부의 부진한 평가에도 무리한 셀프포상을 강행함은 물론 창업보육센터장의 위치를 망각하고 창업보육정책 대상 기업으로부터 주식 수령 등 사적 이익을 취한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된다면 이는 ‘고양이한테 생선맡긴 꼴’로 박성진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 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