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을 즐거워하자. 보고 또 놀라자. 보고 또 배우자”
“보는 것을 즐거워하자. 보고 또 놀라자. 보고 또 배우자”
  • 김소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9.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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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김소진 대표]주간 판매 부수 1,350 만부, 500명의 전속 사진작가, 누적 오리지널 필름 1,000만장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잡지가 있다. 1936년 미국 뉴욕에서 헨리 루스(Henry Robinson Luce)라는 인물을 통해 발간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잡지 라이프매거진이.

헨리 루스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주간지 타임(Time)’과 종합 경제지 포춘(Fortune)’을 성공시킨 잡지 왕이다. 그는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라(TO SEE LIFE; TO SEE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글은 줄이고 사진이 중심이 되는 포토스토리(Photo Story)’ 방식을 도입한 파격적인 잡지인 라이프잡지를 만들었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는 방식의 라이프잡지는 포토저널리즘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미국 대중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1972년 아쉽게도 라이프잡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폐간한다.

필립 홀스만, 로버트 카파, 유진 스미스, 데니스 스톡 등 라이프의 당대 전설적인 사진가들의 20세기 최고의 사진기록들라이프 사진전에서 감상하고 왔다. 이번 전시는 1959년 국내 첫 라이프 사진전이후 1977, 2013년 이어 4번째를 맞이하는 '라이프 사진전'으로 이전에 국내에 공개하지 않은 130 여 점을 작품들을 엄선하여 전시 중이다. 라이프 사진전은 총 4가지 섹션으로 20세기를 장식했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현장부터 시대를 이끌어간 인물들까지 사진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인물들의 <기억해야 할 얼굴: FACE>에서는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를 외쳤던 마틴 루터 킹의 연설 당시의 모습과,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가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 이라 극찬했던 저항의 상징, 체 게바라, 위대한 희극인 이었던 찰리 채플린, 존 레논, 마론 브란도 등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은 <기억해야 할 시대: TIME>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암살 현장과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을 담은 사진 우리가 경험했던 20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사진을 통해 돌아볼 수 있다.

세 번째 섹션 <기억해야 할 변화: CHANGE>에서는 20세기 지구 궤도를 처음으로 여행한 최초의 미국인 존 글렌의 사진과 마지막 섹션의 <아름다운 시절: BELLE EPOQUE>에서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과 티없이 웃는 아이들의 웃는 사진으로 보는 사람도 미소 짓게 만든다.

도전과 혁신의 순간들을 보여주는 라이프 사진전108일까지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국과 관련된 사진들도 많아 더욱 흥미진진하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며 아 이때 이랬었지’ ‘맞아. 이사진 기억나라며 이야기 거리가 많은 삶과 역사가 만난 20세기 최고의 사진 기록이 있는 현장이다.

한 때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한 사람으로서 라이프 사진전을 재미있게 감상했다. 중심에서 사진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했던 라이프잡지의 변화를 보면서 2017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작품이 많아 관람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니 필히 편한 신발을 신고 2시간 이상 시간 여유를 가지고 가야 제대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고 하니 보고 놀라고 배우고 즐거운 시간’, 역사에서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김소진 제니휴먼리소스 대표

뉴욕대학교 인사관리 석사 졸업. 머서 코리아, 에이온 휴잇에서 근무한 정통 HR 전문가로 2008년 ㈜제니휴먼리소스를 창업했다. 취업 및 이직, 재취업을 돕는 헤드헌터/커리어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디테일이 남자의 핵심경쟁력이다’ 라는 주제로 SKT텔레콤, LG전자, 경영자 독서모임 등에서 강의했다. ‘디테일리스트 국내 1호’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두번째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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