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주만에 반등했다.
CBS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9월 4주차인 지난달 25~29일 성인 252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67.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6.3%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중반의 주중집계(25~27일)에서 68.6%(부정평가 25.2%)까지 상승했다가 주 후반 28일 일간집계 67.1%, 29일 일간집계 66.5%(부정평가 27.2%)까지 하락하면서 주간집계는 67.7%였다.
리얼미터는 “주중까지의 반등세는 ‘전술핵무기 재배치 주장’ 등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증폭됐던 각종 국내외 안보 논란이 서서히 줄어든 데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막말 논란’과 ‘MB정부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등 적폐청산을 둘러싼 국내 정치쟁점으로 이른바 ‘이슈 전환’이 진행되고,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담 추진 역시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6.2%·11.0%포인트), 광주·전라(82.7%·5.7%포인트), 서울(69.4%·3.1%포인트), 부산·경남·울산(64.3%·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2.6%·4%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82%·5.5%포인트), 50대(60%·2.9%포인트), 60대 이상(47.5%·2.9%포인트) 순으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식 반발과 한국당의 ‘정치보복’ 공세가 이어졌던 주 후반에 약세를 보이며 49.7%(1.0%p)로 하락해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불법의혹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 공세를 강화하며 17.1%(0.3%)로 소폭 상승했다.‘MB국정원 불법의혹 수사 특검’ 제안 등 여당의 적폐청산 기조에 합류한 국민의당은 6.6%(1.1%포인트)로 오르며 4주 만에 다시 6% 선을 회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행적 시도’ 반발을 ‘적반하장’으로 맹비난했던 정의당도 6.0%(0.8%포인트)로 상승하며 4주 만에 6% 선을 넘어섰다. 바른정당은 5.6%(0.8%포인트)로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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