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조혜연 원장]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앞으로의 사회는 감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이러한 시대에는 창의성, 공감, 소통, 배려를 갖춘 ‘따뜻한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재능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창의성은 개인적 특성이지만 부모나 가정과 같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어린 시절 부모의 적절한 양육과 지원은 창의성이 꽃을 피울 수 있게 도와주는 밑거름이다.
내 자녀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부모는 다음의 사항을 꼭 명심하도록 하자
첫째. 창의성을 제대로 이해하자.
지능이 높다고 창의성이 높은 것도, 창의성이 높다고 해서 지능이 높은 것도 아니다. 창의성은 지식이나 정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를 기반으로 하되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의 대안으로 내놓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명이나 지시가 아닌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상용화시켜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재조직화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만약 네가 대통령이라면.....,
만약 네가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다면.....,
마치 네가 그런 사람처럼 행동해봐,
마치 네가 위기에 처한 사람처럼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등등
둘째. 절대 틀렸다고 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
창의적인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탐구적 활동을 많이 한다. 새로 구입한 전자 제품을 분해해서 망가뜨리기도 하고 책꽂이의 책들을 목욕시킨다고 욕실에 담가놓을 수도 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자녀를 보고서도 결코 틀렸다고 하지 말고 스스로가 잘못된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자녀의 생각이나 행동을 틀렸다고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의 사고 폭은 좁아지고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면서도 이미 정해진 답이 있다고 확정지어 버림으로서 창의성을 소멸시켜 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나 생각, 시도 등이 언제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야 창의성에 날개를 달게 된다. 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 시도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자신의 선택권을 넓혀 주도록 하자.
요즘은 유아들조차도 빡빡한 스케줄에 움직이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아이에게 너무 많은 과제가 주어지고 이것저것 자주 활동이 바뀌면 점점 산만해지고 정신 집중을 못하게 된다.
게임 등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 한 가지 일에 오랜 시간 몰두하도록 두는 것 역시 창의성 향상에 매우 좋은 환경일 것이다. 또한 자녀에게 자율성과 독자성이 충분히 보장해 주어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 시켜주도록 한다.
넷째. 실수를 인정해 주자
호기심과 탐구심의 결과로 실수를 하게 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자녀의 시도나 노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수많은 실수 속에서 위대한 발명품들이 만들어져 나왔음을 굳이 에디슨의 일화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의제기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떤 실수에도 비판이나 판단을 하지 말 것,
틀렸다 할지라도 자녀의 생각을 다 표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들어줄 것.
이 2가지는 몇 번을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경험을 시켜주자
자연 속에서의 경험만큼 창의성을 풍부하게 키워 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지식은 누구나 책속에서 찾을 수 있지만 지혜는 경험에 의한 것이나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창의력역시 배경지식이 뒷받침이 되어야하기에 자연 속에서의 경험에 의한 탐구력이야 말로 최상의 교육 환경이다. 이번 주말부터라도 바로 내 자녀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서 스크린과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벗어나 가족들의 손을 맞잡고 탁 트인 자연 속으로 나가보도록 하자.
조혜연 원장 주요 이력
㈜ 청람학원 이사 겸 원장, 미래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회원, 학교 폭력 대책 자치위원회 위원, 스크린 쿼터제 명예 감시 위원,‘학종혁명’출간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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