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기자] LG전자는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R&D인재 채용행사를 열며 해외 이공계 엘리트 유치활동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사업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신성장 동력 사업의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LG전자 R&D를 책임지는 임원들이 직접 해외로 나서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기술 선진국을 비롯해 우수 인재가 있는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된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서울대, 카이스트(KAIST) 등 유수의 대학들과 손잡고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산호세(San Jose)에서 미국 엘리트 엔지니어와 유학생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채용행사를 가진데 이어 최근 일본 동경(東京)에서 이공계 엔지니어 및 유학생 50여 명을 초청해 ‘테크노 컨퍼런스(Techno Conference)’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전자기술원장 곽우영 부사장을 비롯 각 사업본부 R&D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사전 리쿠르팅 투어를 갖고 서류전형과 전화 인터뷰를 거쳐 이번 행사 초청 대상자를 선발했다.
올해 행사는 LG의 기술혁신 소개, 채용설명, 경력 엔지니어 및 유학생 면접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소재, 부품, 아날로그 분야 등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내 엘리트 엔지니어, 명문대 석, 박사과정 유학생들의 면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이번에 서류전형을 거친 인재들을 기술분야별로 나눠 해당 연구분야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후 기술면접, 인성 면접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
LG전자는 ‘테크노 컨퍼런스’ 외에도 나라별 ‘인재 맞춤형 채용’으로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재 맞춤형 채용’은 북미, 유럽, 일본, 호주 등 기술 선진국에서 LG전자 R&D 임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다니며 필요분야의 우수 인재를 개별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LG전자는 올 하반기 환경 선진국인 유럽 최고 10개 명문대를 중심으로 태양광, 수처리, 헬스케어, 환경기술 등 환경 관련 미래 먹을거리 사업의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도 하반기에 R&D 전 사업분야 석.박사 급 인재들과 경력 엔지니어 대상 맞춤형 인재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은 MIT, 조지아공대, 카네기멜론 대학교 등 분야별 최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다.
LG전자는 올 3월 호주에서도 태양광, 헬스케어, 수처리 등 환경기술 관련한 인재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 풀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R&D 임원들이 직접 대학별, 지역별 맞춤형 ‘인재 모시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승권 LG전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사장은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준비는 우수 인재 확보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R&D 역량 확보와 미래준비를 위해 글로벌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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