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동안 높은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던 밥상물가가 진정됐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14개월 만에 가장 상승폭이다.
신선어개(6.4%), 신선과실(12.8%)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그러나 신선채소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같은달보다 2.0% 오르는데 그쳤다. 수산물은 8.0%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축산물(1.9%)과 농산물(2.3%)은 비교적 낮았다. 채소류는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했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전년 같은달보다 8.2%나 뛰었다. 휘발유 6.6%, 경유 7.6%, 자동차용 LPG는 21.0% 상승했다.
다만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률은 1.5%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밑돌았다.
이 밖에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2.0%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이달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국제유가 변동 등 불안요인도 상존한다”며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가격 강세품목에 대한 수급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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