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회가 최근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과 피해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회는 오늘 9일 본회의를 열어 미세먼지 발생 저감 및 건강피해 예방에 대한 정부 대책을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국회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최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의 오염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일상화되고 있다.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질은 180개 국가 중 173위 수준이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률이 2010년 100만명 당 359명에서 2060년에는 1,109명으로 3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오염도 높은 ‘우심지역’ 중점관리, 저감대책 추진, 국제협력, 인체위해성 관리, 미세먼지 대응역량 제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미세먼지 특위는 정당 간 순번에 따라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특위가 조만간 구성되면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을 부처별로 점검해 부처 대책 간 통합성과 정합성을 높이고 더불어 대책 간 우선순위와 실효성 제고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국회 미세먼지 특위가 구성되는 데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옥주 의원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지난 5월에는 국회 미세먼지·황사 대책특위 구성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이번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잘못된 미세먼지 측정구 위치, 한·중·일 미세먼지 연구결과 공개 촉구, 비균형적인 미세먼지 인프라 문제 등을 제기해 국회 안팎에서 ‘미세먼지 대책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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