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우리은행 내우외환...행장 후보 '내부인사' vs '외부인사' 논란 격화
'채용 비리' 우리은행 내우외환...행장 후보 '내부인사' vs '외부인사' 논란 격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7.11.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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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추위, ‘계파 갈등’ 핑계로 외부인사 후보 지원 허용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는 13일 '우리은행장 후보 외부인사 허용, 낙하산 정당화 시도 우려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계파 갈등’을 핑계로 외부인사 후보 지원을 허용했다며 낙하산 인사 정당화 수순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사퇴로 방아쇠가 당겨진 우리은행장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행장을 내정하고 올해가 가기 전 새 행장을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은행 임추위가 외부인사도 행장 후보로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도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외부인사의 지원을 허용하는 이유로 우리은행 내부의 계파 갈등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언론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는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간의 파벌싸움으로 은행이 이 지경이 됐는데 내부 출신만을 놓고 차기 은행장을 선임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임추위 내에 있다"며 "가능하면 외부에도 문을 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올해 초 이광구 행장의 연임 당시 후보자의 자격을 내부인사로 한정한 것은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 보유 지분의 연내 매각이 물 건너간 지금 독립경영의 필요성에 관한 우리은행 내외의 환경은 그때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구 행장이 사퇴하게 된 근본 원인이 계파 갈등이 아니라는 것을 만천하가 다 아는 상황에서 이를 이유로 외부인사에게 행장 후보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려 외부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노조는)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에 어떤 낙하산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이미 천명한 바 있으며 우리은행 임추위에도 분명하게 경고한다"면서 "'‘독립성'을 빙자한 외부인사 영입은 반대로 조직 내부를 전혀 모르는 무자격 인사의 인선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필연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위험성을 알고도 그렇게 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추진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 우리은행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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