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조혜연] 4차 산업혁명 시대 - 행복한 자녀를 위한 교육 방법

[전문가 칼럼=조혜연 원장]4차 산업혁명 시대 - 행복한 자녀를 위한 교육 방법

레밍효과(Lemming effect)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왜 뛰는지도 모른 체 선두의 뒤를 쫓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서 뛰다가 죽는 들쥐 레밍의 모습을 빗대어 분석과 비판 없이 무조건 따라하는 현상을 ‘레밍효과’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일부 학생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 체 목표 없이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행동 한다.

학교, 학원만 보내준다고 해서 부모의 역할이 끝난 게 아니다. 내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는 부모도 프로가 되어야한다. 4차 산업사회에서는 창의성, 전문성, 인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원한다. 로봇들과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자녀들에게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이미 대학입시나 취업 면접 등에서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인성은 가정교육이 만든다! 올바른 인성 형성을 위해서 자녀들이 목표 없이 무작정 명문대 타이틀 만 쫓아 달려가는 레밍이 되지 않도록 진로개발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주력을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 자녀에게 생명력을 부여해 주는 일이다.

이를 위해 산업 발달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직시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바탕으로 자녀들 스스로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로를 개척해 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도록 하자.

평균연령 130세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가 살아갈 환경인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 자녀가 쫓아가는 입장이 아닌, 앞서가는 존재가 되게 하려면 과거의 인재상에서 벗어나 미래의 인재상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먼저 미래를 읽어내고 과거의 직업관을 벗어던져야 할 것이다. 미래 사회에서 우리 자녀들은 하나의 직업이 아닌 5~6개의 아니 10개 이상의 직업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

더 이상 부모의 과거 직업관에 세뇌되어 낭떠러지 인지도 모르고 선두를 쫓아 달리는 레밍처럼 우리 자녀들이 적성과 특성도 고려하지 않은 채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과거의 직업관에 얽매여 무작정 달려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래를 살아갈 내 자녀의 행복을 위해 프로 부모라면 다음의 사항들을 새겨두기를 권한다.

첫째. 과거 암기형의 학습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과 이해, 공감능력, 문제해결 능력, 든든하고 방대한 네트워크,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자.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넘쳐나는 지식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능력, 흩어져 있는 지식들을 연결하는 통섭력, 체험에서 배우는 지혜와 지식을 잘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자.

둘째. 자녀들이 직업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자. 직업은 수입을 얻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정말 자신이 즐기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직업탐방 또는 탐색의 기회를 자주 부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셋째. 인간관계 능력을 키워주도록 하자. 다른 사람을 돕도록 하고, 양보심을 길러주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팀별 활동에 많이 참여시키면 자연히 다른 사람들과 호흡 맞추는 훈련을 통해 사회성이 향상 될 것이다.

넷째, 부모의 욕심을 버리자.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한다고 한다. 어릴 때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세잎 클로버를 수없이 짓밟아 버린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행운을 찾기 위해 주변에 널려 있는 행복을 짓밟아 버린 것처럼 부질없는 부모의 욕심이 우리 자녀들의 행복을 짓밟아 버릴 수도 있음이다. 부모의 욕심을 조금만 버려도 자녀는 행복을 느낄 것이다. 자녀에게 행복이 넘쳐나면 스스로 그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미래가 요구하는 인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