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에 5500억 투입
육·해·공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에 5500억 투입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7.12.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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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가 자율차·드론·무인선박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인 무인이동체 강국 도약을 위해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무인이동체를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내놨다.

무인이동체는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하는 육·해·공의 모든 이동수단을 망라한다.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50억 달러에서 지난해 326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

정부의 이번 로드맵에는 국내의 낮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적 열위를 극복하고 급부상하는 차세대 무인이동체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10년간의 연구과제(R&D) 추진방향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120억 원 규모의 무인이동체 핵심기술개발 R&D를 우선 지원하고, 앞으로 지원 확대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10년간 5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2030년 기술경쟁력 세계 3위, 세계 시장점유율 10%, 신규 일자리 9.2만 명, 수출액 160억 달러를 올린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무인화와 이동성이라는 특성이 결합한 육·해·공 무인이동체가 공통으로 갖춰야할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 개발에 나선다.

6대 분야는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이동 ▲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이다. 분야별로 정부 R&D 투자, 국내외 논문·특허 현황, 기술수준 조사결과, 시장 및 산업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세부기술을 선별하고 우선 순위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자율차·드론 등 기존의 무인이동체 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공통핵심기능기술을 공급하고, 육·해·공 무인이동체 간 통합적 접근으로 유사·중복 개발의 사전 방지와 단기간 내 기술격차 축소 등 R&D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공통 핵심 기능 기술과 무인이동체 활용용도에 따른 특화기술을 결합해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대 용도별 플랫폼을 개발한다. 무인이동체의 용도를 ▲극한환경형 ▲근린생활형 ▲전문작업형 ▲자율협력형 ▲융·복합형 등 분야별 R&D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아울러 자율차·드론 간 분리·합체가 가능한 무인이동체, 무인선박과 무인잠수정 간 상호 협력이 가능한 무인이동체 등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신개념 플랫폼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해 나가기로 했다.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과 5대 용도별 플랫폼이 무인이동체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산업화를 촉진한다.

기존의 실물 기반 시험 장치에 가상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기술검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실제 공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검증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 진행 상황 및 성과 홍보, 기술거래 장터 구축, 실증·시범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술·산업 매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무인이동체는 혁신성장을 가장 먼저 가시화할 분야”라며 “과기정통부는 산·학·연·관이 필요로 하는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개발·공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견인자 및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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