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미경 기자]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이 전년보다 4%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바이오기업 980곳을 대상으로 한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총 생산규모는 8조8775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료기기(266.8%), 바이오서비스산업(134.9%), 바이오화학·에너지(93.9%) 품목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치료용항체·사이토카인제제 45.5%(8420억원), 바이오연료 36.8%(5794억원), 체외진단 13.3%(5192억원),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 228.4%(3100억원), 세포기반치료제 89.7%(584억원) 증가했다.
다만 바이오산업 생산의 32.9%를 차지하는 바이오식품은 사료첨가제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지난해 바이오산업 수출은 4조4456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수입은 1조4606억원으로 3.7% 증가하며 2조9850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수출 품목별로는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311.4%), 치료용항체(47.7%), 호르몬제(22.5%)는 증가했으나 주력 수출품목인 사료첨가제(14.6%↓), 식품첨가물(3.6%↓)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치료용항체(21.4%)와 백신(31.9%)은 증가했지만, 호르몬제(39.2%↓), 혈액제제(7.7%↓)는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4만1899명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투자 규모는 1조9568억 원으로 13.9% 늘었다.
생산직 6.4%, 연구직 3.0%, 영업관리직 2.4% 증가했고, 전체 고용인력의 26.3%가 석·박사급으로 전체산업 평균(8.6%)과 비교할 때 바이오산업의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높았다.
총투자규모 1조9568억원 가운데 연구개발비는 67.3%, 시설투자비는 32.7%를 차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0.6% 증가에 그쳤으나 시설투자비는 대기업의 생산공장 신축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56.1%로 대폭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기업의 대부분(74.6%)은 10억원 미만을 투자했다. 10억원 이상 투자기업은 25.4%로 전년 23.5%보다 소폭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기업 980곳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51곳으로 전년 645개 대비 소폭 늘었다.
매출 발생 기업 중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이 65.4%(426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은 매년 꾸준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특히 올해는 치료용항체, 세포기반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유망분야의 급성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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