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중 투자 협력 강화”
文대통령 “한·중 투자 협력 강화”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7.12.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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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 간의 교역과 투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칭에서 열린 ‘한중 공동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역내 무역장벽을 낮추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 동반자 관계가 핵심”이라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의 5대 중점 정책 중 하나인 무역창통과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간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의 흐름은 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전자 통관·무역 시스템 도입, 통관·검역 분야에서의 국제표준 적용을 통해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역내 경제통합을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은 6대 경제회랑 건설”이라며 “하지만 여기에 빈 곳이 있다. 일대일로의 경제회랑이 유라시아 동쪽 끝,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한반도와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리커창 중국총리와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리커창 중국총리와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그러면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간 연결이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과 만난다면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항공, 해상 운송망이 사통팔달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에너지 육성과 초국가간 전력망 연계와 같은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실크로드도 구축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평을 선구적으로 열어가는 협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한·중 기업 간 장점을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 지원도 약속했다.

앞서 한국의 무역보험공사와 중국 건설은행은 양국 기업의 인프라 시장 공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산업은행이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과 공동 출자해 신흥아시아 펀드를 조성한 것처럼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도 강화,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한중 투자협력위원회 등 협의 채널을 통해 상호 정보 교류와 금융지원의 기반도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전했다.

충칭을 비롯한 중국 주요 지방 정부와의 실질 협력도 강화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5개 성과 경제협력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중국 33개 성 및 성급시와 640여건의 교류·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한 경제 발전 전략을 갖춘 도시 간, 경제 특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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