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으로 코인 손실을 보자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

유빗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오전 4시35분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다”며 “오늘 거래 중단과 입출금 정지 조치 및 파산의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가 해킹으로 파산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빗 측은 “해킹에 따른 코인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약 17%로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에 보관돼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빗은 “지난 4월보다 낮은 비율의 손실이지만, 야피안의 경영진은 당사가 운영하던 유빗을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은 정지된다”고 알렸다.

유빗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잔고의 약 75%는 선 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미지급 부분은 최종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할 예정이다.

유빗은 “가입한 사이버종합보험(30억)과 회사의 운영권 매각 등의 여러 방안을 통해 회원들의 손실액은 17%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빗은 지난 4월에도 해킹으로 3831비트코인(약 55억원)을 도난당했다. 당시 회원들의 총자산 중 37%가 사라졌다.

엄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