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서종환 기자]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불로 2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0분께 발생한 불로 현재까지 5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여자 23명, 남자 6명으로 여성 피해가 컸다. 소방당국은 2층 여성 사우나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8층짜리 스포츠센터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한 불이 삽시간에 번지며 가까운 2층 여성 목욕탕에 있던 사람들의 대피가 늦었던 탓이다. 그 외 6층 헬스장에서 2명, 7층 4명, 6층과 7층 사이 계단에서 2명, 8층에서 1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화상보다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목재와 타일로 내장된 화물용 승강기와 주출입구를 통해 열과 연기가 빠르게 올라가 위층에 있던 피해자들이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30분 소방관 40명을 투입해 7차 인명 검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주고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분들에 대해서는 빨리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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